영국에서 0부터 시작해서 살아남기.

영국 사는 검은머리 소녀 키라에게 해외 생활 꿀팁 가져가세요!

UK 2019 ~ing/워홀 가이드

영국 도착 후 가장 먼저 해야할 일 3가지!

런던사는 키라 2024. 4. 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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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라입니다. 영국 이스터 (부활절) 뱅크 홀리데이의 여파로 놀고만 싶었어서 포스팅도 안 하고 그냥 먹고 자고 마시고만 하다 보니 생산성이 뚝 떨어졌네요. 그래도 저는 어른이니까 해야 하는 건 해야겠죠? 

여러분들께 좋은 정보 많이 드려서 저처럼 영국 처음 왔을 때 놓치고 지나가는 부분이 없도록 하려고 제가 이 블로그를 만든거니까요.

 

오늘은 영국 도착 직후! 혹은 도착하고 시간 끌지 않고 바로 해야 하는 3가지 일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3가지보다 많을 수 있지만 일단 3가지만 핵심으로 빡빡 말씀드리려고 하니 바로 따라와 주세요! 렛츠고!

 


 

1. 핸드폰 개통하기

영국은 한국만큼 핸드폰 번호가 없다고 본인인증을 못 하는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영국 번호가 없다면 생활이 어렵습니다. 당장 집을 구할 때만 해도 본인의 영국번호 연락처를 남겨야 하고, 영국에서는 카카오톡을 쓰지 않아서 카톡 아이디를 남기기도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당장 핸드폰을 개통하여 사용하실 핸드폰 번호를 만드시는 게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합니다. *개통 요금 결제수단은 우선 한국카드로 등록하시고 영국 은행 계좌를 만드셔서 홈페이지에서 업데이트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공항에서 데이터 사용을 위해 데이터용 유심을 구매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아까운 건 알지만 영국 생활하며 사용할 번호가 꼭 있어야 하니 그래도 개통을 추천드립니다.

 

영국도 많은 통신사가 있지만 제가 추천드리고, 사용하고 있는 거는 EE 통신사입니다. EE 통신사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아도 영국에 기존에 있던 통신사가 합쳐진 곳이기 때문에 가장 오랫동안 존재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유럽에서 가장 많이 쓰는 Orange와 영국 내에 존재하던 Deutsche Telekom's T-Mobile UK 곳이 합쳐진 것인데요. 저와 지인들 기준 Three, Voda 등 다른 통신사보다 EE가 훨씬 더 잘 터졌답니다. 다른 사람들 핸드폰은 다 안 터지는데 EE 심 가진 사람들만 터진 적도 많아요.

 

요금제를 고르실 때는 출퇴근을 튜브로 하신다는 전제 하에 저렴한 요금제, 10GB 안팎의 데이터를 선택하시길 추천드려요. 늘 말씀드리지만 튜브는 모바일 데이터가 터지지 않아요. 출퇴근 길에 인터넷을 가장 많이 쓰는 한국과는 다른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근-회사-퇴근-집 이게 생활 루트이신 분들은 회사, 집 와이파이를 쓰기 때문에 데이터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거예요. 주말에 놀러 나가신다면 조금 쓰시겠죠. 하지만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동영상을 빵빵하게 봐야 한다 하시는 분들은 무제한 데이터가 알맞겠죠? 

 

참고로 데이터를 정하시기 전 집의 와이파이가 잘 되는지, 고장이 없는지를 잘 확인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또한 위치에 따라서 집에서 모바일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한국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영국에서는 이런 집이 적지 않답니다. 이런 경우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와이파이 공유기 한대로 여러 사람이 쓰다 보니 가끔 오래된 공유기는 기능을 멈출 때가 있거든요. 집 와이파이가 불안정한 분들이라면 무제한 요금제 쓰시는 게 나을 거예요. 다만, 집에서 모바일 데이터가 터지는지 꼭 꼭 확인 먼저 해주셔야 합니다! 

 

* 집 공유기는 먹통이 자주 되고 모바일 데이터는 안 터지는 집이면 어떻게 하나요?

 

 저도 영국에서 처음 선택한 집이 딱 이런 케이스였습니다. 그 집에서 6개월가량을 살았는데 집주인이 공유기를 바꿔준다거나 플랏메이트들과 돈을 합쳐 와이파이 공유기를 바꾸는 수밖에 없어요. 저는 심지어 집주인과 같이 살았는데 집주인이 공유기를 바꾸려고 안 하고 혼자 돈을 들여서 바꾸자니 억울해서 그냥 계약 기간만 채우고 나왔습니다. 그러니 입주를 결정하실 때 핸드폰이 잘 터지는지도 잘 봐야겠죠?

 

 

2. 은행 계좌 오픈

 이 항목은 당연히 여러분이 임시 숙소로 호스텔, 호텔 등에 머무르고 계시다면 하실 수 없어요.  카드를 집 주소로 받아야 하거든요!

다만 방을 구해서 더 이상 임시 숙소에 계시지 않거나, 애초에 임시 숙소를 플랏이나 방으로 머무르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2주 - 한달정도로 예약 하셨을 텐데 이런 분들이 진행하실 수 있을거에요. 아무래도 호스텔이나 호텔 주소를 입력하면 프런트에서 카드를 받아줘야 하는데 이게 은행 카드라서 보안에 취약할 수도 있고 묶고 계신 곳의 규정에 따라서 편지 조달이 안 될 수도 있어요.

 

은행 계좌 오픈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겠죠? 저는 어떻게 보면 방 구하는 것과 같게 혹은 조금 더 중요한 게 은행 계좌 오픈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만든 외화카드를 쓰시거나 돈을 많이 뽑아오시려고 하실 텐데 이러면 수수료가 계속 나가니까 은행 계좌 오픈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은행은 Monzo입니다.

 

Monzo는 온라인 뱅크로 오프라인 은행점이 없는 은행이에요. 물론 오프라인 은행점이 있는 Natwest, Barclay, Lloyds 등 다양한 은행이 있지만 이 은행들 보다는 계좌 발행이 조금 더 쉽고 빠르답니다. *코로나 이후로 전보다는 1 금융권 온라인 계좌 발급이 쉬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조금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기 때문에 지금 막 영국에 도착하신 분들이라면 Monzo 가입을 추천드려요.

 

저는 사실 처음에 Revolut라는 온라인 뱅크만 1년가량 사용을 했어요. 워홀로 2년만 있다가 다시 한국을 가실 분들에게는 레볼루트도 아주 좋은 옵션입니다. 온라인 결제를 할 때 메인 카드를 쓰기가 해킹 때문에 무섭다면 한 번만 쓸 수 있는 가상 카드를 만들어 준다던지, 1:1 채팅문의 답변이 빠르다 이런 다양한 장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Revolut를 친구 추천 등으로 가입을 하면 카드 발급 비용을 무료로 준다던가, 카드 3번 이상 썼을 때 50파운드를 선물로 친구와 나에게 모두 준다던지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해외 취업이 목표여서 더 오래 머무를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던지, 정착을 해서 집과 차를 사서 계속 사신다고 하신다면 레볼루트 보다는 Monzo를 추천드려요. 이유는 크레디트 스코어 (신용점수)를 확인할 때 영국에서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계좌를 확인하는데 이게 오래됐을 수록 크레딧 스코어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치거든요. 이때 Monzo는 계좌 발행 날짜를 조회해서 신용점수에 적용이 되는데 Revolut는 아쉽지만 조회가 되지 않더라고요.. 

 

그러니 당장 쓰기 위한 계좌 발행을 몬조로 진행하시고 영국에서 지낸 지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1 금융권 은행들 계좌 발급을 진행하시면 생활하시기 전혀 문제없으실 거예요 :)

 

3.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국가 바꾸기

 

이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건데 이 국가를 한국에서 영국으로 바꿔주셔야 영국에서 사용할 어플들을 보다 쉽게 설치할 수 있어요. 국가 설정이 한국인 계정으로는 어플을 다운로드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따라서 영국에 적어도 1년 이상 있으실 분들은 국가를 바꾸시길 추천드려요!

 

하지만 여기서 잠깐! 영국에서 1년 아래로 머무르실 분들은 이 과정을 진행해서는 안됩니다!

 

이유는 플레이스토어 규정 상 국가는 1년에 한 번씩만 수정이 가능해요. 따라서 영국으로 국가를 바꿨는데 1년보다 적게 머무르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신다면 한국에서 어플 설치가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1년 이상을 꽉 채워서 영국을 지내시고 가실 분들만 플레이스토어 국가를 바꿔주세요. :)

 

이 과정을 진행하실 때는 영국 파운드화로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의 순서 2번인 은행 계좌 오픈을 먼저 진행하시고 진행해 주시면 돼요. :) 이 방법에 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오늘도 저의 포스팅을 보고 영국 워홀을 준비하는, 혹은 막 시작한 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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