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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워홀] 뷰잉 필수 체크 목록 -방 상태 편

런던사는 키라 2024. 4. 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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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런던 사는 키라입니다. ​

오늘 여러분께 공유하려고 하는 꿀팁은 바로 방을 골라서 뷰잉을 해야할 때! 체크해야 하는 목록입니다. 한국처럼 한 집을 세들어 사는게 아닌 한 집의 '방'만 렌트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신경써야 하는 한국과는 약간 다른 점이 있어서 글을 적기 시작했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래요 :)

 

 

제가 처음 영국 와서 뷰잉할 때는 체크해야 할 부분이 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해서 방을 계약한 뒤 후회하는 경우가 조금 있었어요. 필수 체크 목록에는 방 상태 뿐만 아니라 계약 조건도 있지만 오늘은 방 상태먼저 적어보려고 해요. 빠른 시일 내로 계약서 확인 편을 들고오도록 노력할게요!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집을 구할 때 기본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목록들은 꼼꼼히 살피실 거에요. ​ 예를 들어 수압 같은 것들은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다들 확인하시겠죠? ​ 이 글은 방을 렌트하시는 분들에게 좀 더 유익한 글이 될 것 같아요. 플랏을 통으로 렌트하시는 분들은.. 부럽네요. 가 아니고 아마도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읽어보시면 미처 체크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더블 체크 겸 읽어보고 가셔도 좋을 내용들로 가득 채웠으니까 한번씩 읽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 ​

 

그럼 이렇게 '방'을 단위로 렌트하는 특이한 영국의 문화 방식에 따른 뷰잉 필수 체크 목록 본론으로 함께 넘어가 볼까요?

 


 

☑️ '방' 문이 잘 잠기는지 체크!

 

간혹 방을 잠그지 않는 방을 렌트하는 집이 있었는데.. 저는 절대 그런 방은 렌트하지 않았어요. ​ 서로의 믿음으로 한 집에 산다는건데 가족이 아닌 이상 이 체계가 유지되기는 어려워요. 제가 뷰잉한 집은 방 안에 본인이 있을 때는 잠글 수 있었지만 (화장실 문 로커 같은..) 키로 잠글 수는 없어서 집을 비울 때 문을 열어두고 외출해야 하더라구요? 노트북, 태블릿 이런 비싼 전자기기를 매일 들고 나갈 수도 없고.. 너무 불안하지 않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이해는 안 되지만.. 제 친구가 이런 집을 렌트해서 살았는데 스와로브스키 귀걸이가 없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역시 잠금 장치 없는 방은 렌트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한 집의 모든 방을 같이 렌트하시는 방법이 아니라면 꼭 방 문에 잠금장치가 있는지 확인 해주세요!

 

 

☑️ 벌레 혹은 쥐가 들어올만한 크랙이 있는가? *특히 각종 코너들 ​

 

 

설마 쥐가 들어올만한 크기의 구멍은 없겠지 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오래된 낡은 주택에는 있어요. 그리고 영국에 있는 주택은 대부분 100년 이상 된 집들이랍니다. 쥐가 주택들에 진짜 많이 살아요.  밤에 자다가 쥐들이 뛰어다니는 소리에 깰 때도 있을 정도에요ㅠㅠ. 벽에서 쥐가 계속 튀어나오는건 ​ 제가 겪은 건 아니고 친구가 겪은 일인데 하루 밤 동안에 7마리의 쥐를 죽였다고.. 하니 여러분들은 가구 뒤쪽까지 꼼꼼히 확인하셔야돼요. ​ 그리고 진짜 작은 1mm 크랙이 있어도 민달팽이 (Slug)들이 기어들어와요. ​ 이건 제가 겪은 일인데 낮 동안에는 민당 팽이들이 어두운 곳으로 숨어있기 때문에 찾을 수 없는데 밤만 되면 끈 쩍한 점막 길을 바닥에 만들어 놓고, 어느 날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을 가려고 했는데 세상에 30마리 넘는 민달팽이 바닥, 벽을 기어다니고 있더라구요. ​ 영국의 민달팽이는 진짜 크고 징그럽고 해충이기 때문에 큰 골칫덩어리 중 하나에요. 민달팽이 쫓아내는 스프레이도 팔아요. (한국의 귀여운 달팽이를 생각하시면 안 돼요.. ) ​ 해리포터 보신 분들은 론이 토하던 그 징그럽고 초록색, 검정색 합쳐진 그 민달팽이를 떠올리시면 돼요.. (끄악) ​ 진짜 끔찍한 기억 중 하나니까 여러분들은 꼭 각 구석에 있는 크랙들을 확인하시길 바래요. ​

 

만약 크랙을 확인하시면 집 주인에게 실리콘으로 막아줄 것을 요구하시면 막아줄거에요. 

 

 

☑️ 화장실 위치와 방의 위치 ​

 

 

화장실이 딸려있는 Ensuite 방이 아닌 이상 화장실을 공용으로 쓰실 텐데 화장실이 방과 너무 떨어져 있으면 화장실이 비었는지 누가 쓰는지르 파악하지 못해서 방을 들락날락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 반대로 귀가 민감하신 분들은 밤에 남들이 화장실 가는 소리에 깰 수도 있으니 화장실과는 거리가 좀 있는 방을 선택해야겠죠? ​

 

이 항목은 여러분의 성향에 맞게 체크하시면 될 것 같아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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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장실당 쓰는 사람 수 체크 ​

 

계속 말씀드리지만 공용공간을 다 같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방을 렌트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장실이 같이 있는 방을 쓰는 것이 아니면 화장실도 공용으로 같이 써야 해요. ​ 모든 집이 다르겠지만 집에 화장실이 여러 개일 수도 있어요. ​ 이때 중요한 건 화장실의 개수가 많냐도 중요하지만 내가 쓰게 될 화장실을 몇 명과 공유하는지도 중요할거에요. ​ 한 화장실 당 3명 정도가 제 생각에는 최대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면 화장실을 제대로 쓸 수 없더라구요. ​ 특히 출근해야 하는데 화장실을 누군가 써서 늦을 수도 있기 때문에 화장실의 공유 정도, 번잡도를 체크해 두시기를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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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샴푸 놓을 공간 체크 ​

 

화장실의 퀄리티는 각자의 성향에 맞게 체크하시면 되는데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샴푸, 보디워시 등 샤워용품을 둘 곳이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확인하는 것이더라구요. ​ 만약 샴푸, 보디워시를 둘 곳이 마땅치 않다면 바닥에 내려둬야 할 텐데 남들이 샤워할 때 물을 계속 맞아서 매번 젖어있는 나의 샴푸통을 보면 묘하게 찝찝하더라구요. ​ 상관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매일 샤워할 때마다 불편하고 신경 쓰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미리 체크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

 

 

 

☑️ 쓰레기 배출 방법 ​

 

모든 집에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식이 다 달라요. ​ 제가 렌트했던 집 중 한 곳은 1층 (한국 식으로는 2층)에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두는 박스가 있었는데 이걸 모든 플랏메이트가 1주일에 한번 돌아가면서 배출해야 했어요. ​ 저는 G 층에 방이 있었기 때문에 매일 밖에 나가면서 제 쓰레기는 제가 버렸는데 위층 사는 친구들이 매번 한 층 내려와서 버리기 귀찮아서 만든 시스템이었어요. ​ 덕분에 저는 한 달에 한 번씩 남이 모아둔 쓰레기를 버려야 했죠.. ​

그깟 게 뭐 그렇게 어렵고 귀찮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남들이 버리는 쓰레기들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실 수 있어요. 본인들이 청소하는 주가 아니면 진짜 심하다 수준으로 쓰레기를 버려요. 매일 택배를 시키는 친구가 있다면 이 상자가 2일이면 꽉 차기 때문에 2일에 한번 이 박스를 아래층으로 들고 가서 버려줘야 할 수도 있겠죠? 네. 저의 경험담이에요. ​ 내가 맡은 주에 쓰레기가 꽉 차면 몇번이고 내가 가져다 비워야 하거든요. ​ 그러니 뷰잉하실 때 쓰레기를 여러분들이 버려줘야 하는지 확인하시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시길 바래요 :). ​ ​

 

☑️집의 청결 유지 방법 ​

 

위의 쓰레기 배출 방법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집의 청결 유지 방식은 아래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각자 알아서 쓰고 깨끗하게 유지

2. 일주일에 한 명씩 돌아가면서 청소

3. 한 달에 한 번 혹은 일주일에 한번 일정 금액 (£5-10) 모아 청소업체 예약 ​

 

이런 방법이 있는데 이것도 성향에 맞게 골라주시면 돼요. ​ 저 같은 경우는 살다 보니 1번이 제일 덜 신경쓰이고 스트레스가 적더라구요. ​ 2번 같은 방법을 유지하는 곳에서 지냈던 적이 있는데 자기들이 청소하는 주가 아닐 때는 진짜 엉망으로 (개판으로) 공용공간을 쓰는 사람이 대다수였어요. ​ 음식을 하고 설거지를 하는 과정에서 배수가 음식물로 꽉 찼는데도 자기가 청소하지 않아도 되는 주라는 이유로 그냥 두고 가는 플랏메이트 들이 있었어요. ​ 물론 모두가 그러지는 않겠지만 한명만 이렇게 생활을 해도 스트레스 받으실거에요. 뷰잉 과정에서 같이 살게 될 플랏메이트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활하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차라리 각자 청소하는 방식이 저에게는 속 편한 방법이었어요. ​ 만약 이전 사람이 너무 더럽게 쓰고 갔다면 단체 메시지 방에 치워달라고 요구하면 금방 해결 됐거든요. ​ 여러분들도 이 점을 고려해서 방을 고를 수 있게 뷰잉 할 때 공용공간 청소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체크하시길 바라요.

 

☑️내 방 창문 앞에 쓰레기통, 나무 유무 체크

 

​ 주택에 사시는 분이면 쓰레기를 모아두는 플라스틱 박스들이 있는데 (bins라고 부르며 카운슬마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대부분 주택이라면 필히 가지고 있어요) 이게 내가 지내게 될 방의 창문 앞에 있는 경우도 있어요. 대부분 리셉션 룸이었던 방이 이 위치에 있는데요. ​ 그렇게 되면 창문을 열어두면 쓰레기 냄새가 엄청 들어오고 각종 파리와 날파리등 오만 벌레들도 같이 방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여름에 더운데도 창문을 열어둘 수 없을 수도 있어요. 영국은 에어컨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집이 90% 이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두지 못하면 여름에 방이 찜질방으로 바뀔 거에요. ​ 나무 또한 마찬가지로 너무 울창한 나무가 집 앞에 있다면 꽃이 폈을 땐 벌, 여름에는 각종 벌레들이 나무를 타고 올라오기 때문에 저처럼 벌레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이 점 또한 체크하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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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유무 ​

 

대부분의 방이 가구 포함이지만, 가구가 미포함인 경우도 간혹 있어요. ​ 그렇게 때문에 렌트 공고 글에 fully furnished 인지 꼭 확인하시고 사진에 나와있는 가구와 일치하는 가구가 방에 있는지도 체크해 주시는게 좋아요. 가구가 사진과 다르면 혹시 모르니 왜 다른지도 체크해 두시면 좋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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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 상태 및 내가 쓰게 될 칸의 크기 및 위치 ​

 

냉장고가 각 방에 작은 사이즈로 들어가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큰 냉장고를 주방에서 공유해서 쓰게돼요. ​ 이때 쓰게 될 냉장고의 위치와 크기도 체크해 두면 방을 고를 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 돼요. ​ 사실 냉장고의 크기가 렌트에 영향을 많이 끼치지는 않지만 혹시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번 확인해두시면 다른 집들과 비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죠. ​ 간혹 주방이 너무 작아서 냉장고가 거실 등에 위치해 있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주방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해 두시는 것도 좋아요. 요리를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매번 거실로 가서 식재료를 꺼내 오는게 귀찮은 일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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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공간 내가 쓰게 될 칸의 크기와 위치 ​

 

주방 수납칸을 메이트들과 나눠서 쓰게 될 건데 이때 내가 쓰게 될 수납의 위치 및 크기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냉장고와 마찬가지로 좋겠죠?. ​ 간혹 프라이팬과 밥솥을 가지고 계신 워홀러들이 있는데 주방에 이 물건들을 둘 곳이 없으면 방에 두기도 애매하기 때문에 가지고 계신 식기류들을 보관할 곳이 주방 있는지도 체크해 보시는 것도 방 고를 때 또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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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거실 유무 ​

 

 

저 같은 경우는 크기가 매우 작았던 방을 렌트 한 경험이 있는데 가능했던 이유가 공용 거실이 있었던 덕분이에요. ​ 간혹 방에 침대와 옷장이 겨우 들어가는 크기의 방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요. 다만​ 밥을 침대에서 먹는게 은근 불편한데 제가 렌트한 집은 거실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이곳에서 해결했어요.​ 플랏 메이트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방에서 시간을 지내고 거실에서 지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공용 거실에서 밥을 먹기에 문제가 없었고 아주 편했어요. ​ 밥을 방에서 하셔도 문제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빨래를 널 곳이 있는지도 생각해주셔야해요. ​ 방이 정말 작다면 보통 빨래 행거도 펼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협소할 수도 있어요. ​ 이때 빨래를 널어둘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봐두셔야 불편함이 적어질거에요. 이런 이유들로 ​경제적 절약을 위해 작은방을 뷰잉하시려고 했다면 그 집에 공용 거실이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에요!

 

 

 

 


 

 

이번 포스팅에는 이렇게 뷰잉 할 때 체크해야 하는 집 상태 및 규칙 편을 적어봤어요. 사실 이것보다도 더 많은데 진짜 꼭 확인해야하는 우선순위 위주로 적어봤어요. 

런던은 안그래도 집 구하기 어려운데 방의 상태들도 차이가 커서 구하실 때 힘들다, 어렵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이사만 5번 해본 프로 이사러인 저도 런던에서 방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랄까요..ㅠㅠ

그래도 뷰잉 3-4번정도 해보시면 감이 잡혀서 어떤 것들을 확인해야 하는지, 이 방은 왜 걸러야 할지 이런 것들을 구분하실 수 있을거에요. 너무 어려워 하지 말고 계속 뷰잉 하신다면 곧 마음에 드는 방 찾을 수 있을거에요! 그 때 까지 모든 워홀러분들 화이팅 입니다! 

 

 

 

 

더 궁금하신게 있다면 댓글 많이 달아주시고 이 포스팅이 워홀 생활에 도움이 됐다면 공감, 구독 부탁드려요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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