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워킹홀리데이에서 만난 한국인, 믿었다가 생긴 일
영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저도 그랬습니다.
낯선 땅에서 같은 한국인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반갑고, 또 믿음도 가죠.
그런데 같은 한국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었다가 큰 피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겪었던 방 구하기 관련 경험담을 공유드리려고 해요.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다면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방 못 드려요” 이사 당일에 날아온 한 마디
저는 한국인 집주인에게 연락을 해서 방을 구했습니다.
응대도 친절했고, 빠르게 진행이 돼서 별 의심 없이 이사 준비를 했죠.
그런데 이사 당일, 정말 믿기 힘든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 아들이 갑자기 아파서 런던으로 오게 됐어요. 방은 못 드릴 것 같아요.”
그날은 제가 기존에 살던 방 계약도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결국 짐을 싸서 나와야만 했고, 갈 곳이 없던 저는 급하게 호텔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호텔에서 2주간 지내며 다시 방을 구했는데, 그 비용이 웬만한 방 한 달치 월세 수준이었습니다.
📄 “계약서는 원래 한국인들끼리는 안 써요~”
처음 계약을 진행할 때, 집주인 분은 계약서 얘기가 나오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한국인들끼리는 원래 계약서 같은 거 안 써요~ 믿고 하죠.”
그 말을 믿고 별생각 없이 넘어갔는데,
정말 필요할 때 아무 증거도, 아무 보장도 없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 같은 한국인이라도 ‘문서화’는 필수입니다
이 일을 겪고 나서야, 제가 너무 안일했구나 싶었어요.
“한국인이라 괜찮겠지”라는 마음이, 결국엔 가장 큰 실수였던 거죠.
해외에서 지낼 때는, 아무리 반갑고 믿음 가는 상대라 해도
꼭 계약서 작성하고, 서면으로 증거를 남기셔야 합니다.
특히 방 계약이나 금전 거래는 더욱 조심하셔야 해요.
혹시 저처럼 호텔에서 몇 백 파운드를 날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꼭, 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 밖에도 워크퍼밋 비자 관련 사기도 당하신 분들이 상당하니 이것에 관련해서도 다음에 다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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